▶ 고급의류 전문 ‘낼리&밀리’
▶ 다운타운 인근 4만여sqft 규모 창업 19년 전국 1,500여곳 납품
낼리 앤드 밀리의 제임스 박 대표가 최근 매입해 입주한 자사 공장을 소개하고 있다.
고급의류 전문제조업체 ‘낼리 앤드 밀리’(Nally&Millie, 대표 제임스 박)가 LA 다운타운 인근에 대형 공장을 매입해 최근 입주했다.
불경기에 4만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공장(1601 Perrino Pl. 90023)을 매입해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는 낼리 앤드 밀리의 주고객은 중상류층 백인 여성 주니어로 전국 1,500여 부틱샵에 자사의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그동안 라스베가스 매직쇼 등 각종 트레이드 쇼와 LA 패션위크 등의 주류사회 패션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고객층을 넓히고, 유명 백화점 바이어에게 개성 있고 독특한 낼리 앤드 밀리 상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은 낼리 앤드 밀리는 최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낮은 모기지 금리와 불황으로 인해 낮아진 가격의 공장용 부동산을 찾아내는 방법으로 자체 공장을 확보하게 됐다. 매입과 리모델링 과정을 거치고 지난 8월 새 공장에 입주한 낼리 앤드 밀리는 공장의 일부 공간을 리스하면서 매입에서 발생한 지출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있다.
제임스 박 대표는 “종전에 리스한 공장에서 지불하던 렌트와 현재 월 모기지 페이먼트가 크게 다르지 않다”며 “평소 철저하게 세금 보고서를 관리하고 업체의 신용도를 높인 결과 생각보다 쉽게 은행 융자가 승인되면서 공장을 구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낼리 앤드 밀리의 브랜드는 색깔이 강하고 고급 원단을 사용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미 서부뿐 아니라 중부와 동부지역의 부틱샵 업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박 대표는 “도매가격이 높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퀄리티 컨트롤이 가장 중요한데, 디자이너들이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그 제품이 소비자의 손에 넘어가기까지 수많은 공정을 본사 건물 한 곳에서 총괄하기 위해서도 자체 공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박 대표는 “19년간 의류업체를 운영해 오면서 백화점에 옷을 납품하면 이문이 적 데다 위험부담이 크고, 반품 가능성이 많다는 점 때문에 부틱샵을 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불경기에도 성공적으로 업체를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독특한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3세 때인 지난 1974년 가족과 함께 도미한 박 대표는 UC 샌타바바라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했으며 해군장교를 거쳐 PC 업체에 입사했다가 지난 90년대 초반 다운타운 의류업계에 뛰어들어 현재 연매출 1,100만달러의 탄탄한 기업을 세웠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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