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풋볼 정상대결서 #2 앨라배마에 9-6 진땀승
▶ 오버타임서 알레망 25야드 필드골로 시즌 9연승
LSU 키커 드루 알레망(왼쪽)이 오버타임에 승리를 결정지은 25야드 필드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대학풋볼 랭킹 1위와 2위의 맞대결에서 1위 LSU(루이지애나 스테이트)가 2위 앨라배마를 오버타임 접전 끝에 9-6으로 따돌리고 시즌 9전 전승을 기록하며 내셔널 타이틀전을 향한 최대 관문을 넘어섰다.
5일 앨라배마 터수칼루사의 브라이언트-데니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LSU는 앨라배마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넘치는 팽팽한 수비전을 펼친 끝에 6-6으로 들어간 1차 연장에서 키커 드루 알레망의 25야드 필드골로 결승점을 뽑아 9-6으로 승리했다.
홈팀 앨라배마(8승1패)는 이날 10만이 넘는 대 관중의 열광적인 성원에도 불구, 무려 4개의 필드골을 미스하며 뼈아픈 고배를 마셔 시즌 첫 패배를 안았고 이로 인해 오클라호마 스테이트와 스탠포드 등 다른 전승팀들이 남은 경기에서 실족하지 않는 한 자력으로 내셔널 타이틀전에 오르기는 쉽지 않게 됐다.
AP랭킹 역사상 정규시즌에서 23번째 이뤄진 1-2위 맞대결은 말 그대로 ‘용호상박’이었으며 부는 양팀 키커의 발에서 갈렸다. 앨라배마는 이날 첫 3차례 공격에서 모두 필드골을 미스한 것이 두고두고 땅을 칠 아쉬움이었다.
키커 케이드 포스터가 처음과 두 번째 공격에서 각각 44야드와 50야드 필드골을 잇달아 미스한 뒤 3번째 공격에서도 49야드 필드골 기회가 오자 닉 세이반 감독은 제레미 셸리를 새 키커로 내보냈으나 셸리의 필드골 시도는 LSU에 블락당했다.
앨라배마는 결국 4번째 공격인 2쿼터 중반 셸리의 34야드 필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LSU는 전반 종료직전 알레망의 19야드 필드골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앨라배마가 3쿼터 중반 포스터의 46야드 필드골로 다시 리드를 잡자 LSU는 4쿼터 초반 역시 필드골로 응수, 다시 6-6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첫 공격에서 앨라배마는 포스터의 52야드 필드골이 어림없이 빗나간 반면 LSU는 알레망이 25야드 필드골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적지에서 천금같은 승리를 따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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