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카타르 원정 나서는 홍명보 감독 각오 밝혀
▶ 런던올림픽 아시아 3차예선 2차전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왼쪽)과 주장 홍정호가 카타르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23일 오전 8시(LA시간) 카타르와 2012 런던올림픽 3차예선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르는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동 원정의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을 믿고 승리를 따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 감독은 22일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주장 홍정호와 함께 참석, 준비 상황과 각오를 털어놨다. 홍 감독은““매 경기가 중요하지만 카타르전 직후 한국에 돌아가 3일 뒤에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하는 상황에서 이번 경기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며 “원정 경기인데다 카타르 전력도 좋아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꼭 승점을 따내서 그 분위기를 다음 경기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중동 원정에 대비한 적응훈련 성과에 대해서는 “적절한 타이밍에 현지에 도착했고 날씨 등 환경면에서 우려했던 부분도 문제가 되지 않아 경기하는 데에 전혀 지장이 없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마지막 훈련을 잘 마치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대 카타르에 대해선 “중요한 포지션마다 좋은 선수들이 있고 스피드도 뛰어난 팀”이라며 “아주 강팀으로 보기에는 모자라더라도 거기에 못지않게 아주 좋은 팀이라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카타르가 홈팀이라는 점이 우리로서는 부담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부분을 선수들이 잘 넘어서 줄 것이라고 믿는다. 내가 믿을 수 있는 것은 선수들뿐이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한편 파올로 아투아리 카타르 대표팀 감독은 “한국과의 경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좋은 실력을 갖추고 있고 세트플레이도 위협적이어서 아주 강한 팀”이라면서 “하지만 카타르도 잘 대비해 왔다. 내일 경기에서 그동안 준비해온 것을 펼쳐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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