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축구 7연속 올림픽 본선도전 ‘순항’
▶ 조영철 PK 선제 결승골로 사우디에 1-0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조영철(11)이 김현성(오른쪽), 김태환(9), 정우영(15) 등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
카타르와 비긴 2위 오만에 승점 3차 선두 지켜
한국축구 올림픽대표팀이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3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조 1위를 지키며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도전의 반환점을 돌았다.
27일(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한국은 전반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의 페널티킥으로 얻은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사우디를 1-0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3경기에서 2승1무(승점 7)를 기록한 한국은 A조 선두를 굳게 지켜 내년에 속개되는 남은 3경기를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사우디는 1무2패(승점 1)로 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해 사실상 본선진출이 힘들어졌다. 런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A∼C조 1위에 올림픽 본선 직행티켓을 주고 각조 2위팀들은 2위 팀 간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자가 아프리카 예선 4위팀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지난 23일 카타르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한국으로 돌아와 단 나흘 뒤에 벌어진 경기에서 한국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중앙수비수 홍정호가 골키퍼에 백패스한 볼을 가로채이며 큰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이영범의 선방으로 초반 실점을 면하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J-리그에서 합류한 조영철의 활발한 측면공략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한국은 전반 31분 정우영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순간 사우디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자 이를 조영철이 가볍게 성공시키며 선취골을 뽑아냈다.
이후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윤빛가람을 투입, 추가골을 노렸으나 오히려 거센 반격으로 나선 사우디에게 수차례 실점 위기를 내주고 끝까지 고전했다.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조마조마한 시간이 이어졌지만 끝내 한국은 실점없이 사우디의 공격을 막아냈고 결국은 1골차 승리를 따냈다.
한편 한국과 같은 A조인 오만과 카타르는 오만의 홈경기로 치러진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오만은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한국(승점 7)에 이어 조 2위를 지켰고 카타르는 3무(승점 3)로 3위를 달렸다. 이밖에 C조의 일본은 시리아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 3전 전승으로 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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