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기획 불우이웃과 사랑을 나눕시다
▶ 만국교회 한인 노숙자 4명 재취업 성공
“한없는 절망의 나락 속에서 다시는 헤어나오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희망이 보입니다.”
불과 2주전까지만 해도 노숙자 생활로 전전하던 K(55) 모씨는 요즘 플러싱의 보험회사에 출근해 보험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뉴욕한국일보를 통해 전직 보험설계사였던 K씨의 딱한 사정이 알려진 후 월드종합보험사가 K씨를 전격 채용해 재기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임준택 사장은 “K씨가 오랫동안 보험업계에서 일 해온 경력을 감안, 충분하다는 판단해 같이 일하기로 했다”며 “누구나 인생에 굴곡이 있기 마련이다. 이번 기회에 K씨가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K씨는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임 사장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 앞으로 열심히 일해서 그동안 받은 도움, 베풀며 살겁니다“라고 말했다.
장기불황 여파로 직장을 잃고 노숙자 신세가 돼 플러싱의 만국교회에서 기거해오던 중년의 한인 남성 10여명<본보 11월15일자 A1면> 중 4명이 한인 업체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을 꽃피우게 됐다. K씨를 고용한 월드종합보험 외에 키세나 맥주소다 도매상을 운영하고 있는 이용태, 이인숙 부부도 최근 L모(57)씨를 채용하기로 했다.이인숙 사장은 “우리 부부도 지난 30여전 미국에 이민 온 뒤 타민족으로 살아 남기위해 누구보다 힘든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그 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며 “우리가 하는 일이 무척 힘들고 고되지만 L씨와 가족처럼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노숙자들에게 거주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스시기술을 무료 교육한 뒤 취업을 돕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는 뉴저지 웨인의 일식집 ‘유끼하나’<본보 11월19일자 A3면>도 최근 2명의 노숙자를 고용키로 확정하고 직원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보험사에 근무 중인 K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오랫동안 사회와 동떨어져 살아온 점을 감안, 1개월간의 사회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일을 시작할 계획이다.
만국교회의 김희복 목사는 “절망 속에 살아가던 노숙자분들이 새 삶을 살 수 있게 됐다는 데 감격스러울 뿐”이라면서 “한인사회의 은혜에 보답하고 노숙자들이 재취업을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는 좋은 선례를 남기기 위해 사회적응 훈련을 충분히 한 후 직장전선으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국교회는 4일 오후 6시 퀸즈 컬리지 포인트에 위치한 교회(26-25 123rd st)에서 ‘2011 한인 및 다민족 홈리스를 위한 사랑의 콘서트’를 개최한다. 입장은 무료다. ▲문의: 646-270-9037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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