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럽스는 클리퍼스 합류를 거부할지 의문이다. / LA 레이커스에 이어 LA 클리퍼스 행 트레이드도 무산된 크리스 폴은 리그상대 소송을 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련없이 돌아서 빌럽스 픽업한 뒤
리그 태도 바뀌어 오늘 다시 성사 될수도
LA 클리퍼스도 크리스 폴(뉴올리언스 호네츠)을 잡으려다 허탕 쳤다. 이번에도 NBA에서 ‘지나친 요구’로 딜을 막은 셈이다. 그러나 클리퍼스가 미련없이 돌아서자 오히려 리그에서 다급해져 다시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나섰다는 소문이다. 하루 만 지나면 트레이드가 다시 성사될 것이라는 소문도 무성할 정도.
클리퍼스는 12일 오전 호네츠와 트레이드에 합의한 뒤 데이빗 스턴 NBA 커미셔너의 승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전날 폴의 LA 레이커스행 트레이드도 막은 스턴 커미셔너는 호네츠가 더 받아야한다며 또 승인을 거부, 클리퍼스도 두 손을 들어야 했다.
클리퍼스는 폴이 2012~13년 시즌까지 1년만 계약을 연장해주는 조건으로 슈팅가드 에릭 고든, 센터 크리스 케이맨, 2년차 포워드 알-파룩 아미누에 내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얹혀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NBA에서는 2년차 포인트가드 에릭 블렛소까지 포함시킬 것을 고집하다 딜이 깨진 모양새다.
그 정도 값을 치를 가치는 없다고 판단한 클리퍼스는 미련 없이 돌아서 뉴욕 닉스에서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포인트가드 찬시 빌럽스를 ‘픽업’했고, 그러자 NBA에서 다급해졌다. 호네츠는 재정 상태가 나빠 리그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팀인데, 이러다 결국 트레이드를 성사시키지 못하면 호네츠는 이번 시즌 끝 그 아무 것도 건지지 못하고 폴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호네츠가 재계약 불가’를 선언한 폴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가 되는 선수다.
클리퍼스의 제너럴 매니저 닐 올시는 이에 대해 “리그에서 다시 살려내지 않는 한 이미 끝난 협상”이라며 “우리는 오래 동안 끌려다닐 마음이 전혀 없다. 비니 델 네그로 감독과 다시 상의했지만 우리는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3년 동안 공을 들여 이 상태까지 와서는 남 좋은 일만 할 의사가 전혀없다”고 말했다.
클리퍼스는 또 라마 오돔이 배신감을 느끼고 레이커스에 트레이드를 요구, 달라스 매브릭스로 떠난 것과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이번 트레이드 오퍼에 고든이 포함됐다는 소문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한편 클리퍼스는 빌럽스의 올해 1,420만달러 연봉 중 200만달러만 부담하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닉스의 웨이버 공시에 열을 받아 NBA의 그 모든 팀에 자신을 픽업하지 말 것을 요구했던 빌럽스가 과연 클리퍼스 합류에 응할지 의문이다.
클리퍼스는 백업센터 드안드레 조단(23)이 제한적 프리에이전트로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받아온 4년간 4,300만달러 오퍼도 이날 매치하는 등 전혀 클리퍼스답지 않은 화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단은 구단에서 블레이크 그리핀과 가장 친한 친구로 클리퍼스가 그리핀을 재계약으로 묶기 위해 먼저 붙잡아야하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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