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퍼보울 패배 충격 딛고 패트리어츠 팬들 선수단 격려
뉴 잉글랜드가 수퍼보울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일)저녁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펼쳐진 제 46회 수퍼볼에서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츠(정규시즌 성적 13승 3패)는 와일드카드를 통해 올라온 뉴욕 자이언츠(정규시즌 9승 7패)에게 4쿼터 막판 통한의 터치다운을 허용하고 패배해 4년전 수퍼볼에서 역시 일라이 매닝에게 당했던 통한의 패배에 대한 설욕에 실패했다.
다음날 홈구장인 질레트 경기장으로 귀환한 팀을 맞이한 200여명의 골수 팬들은 “수고했다”
며 선수단을 격려했지만 아쉬움을 달랠 수 없는 표정들이었다. 내틱에 거주하는 한인 강윤형씨(치과의사)는 “이번에는 꼭 4년전의 복수가 가능할 줄로 알았는데 뼈아픈 패배였다. 특히 웨스 웰커 등의 리시버들이 막판 결정적인 패스들을 잡지 못한 실수가 아쉽다”고 말했다. 팬들은 2쿼터부터 3쿼터 사이에 모두 16개의 패스를 연속으로 성공시켜 조 몬태나의 수퍼볼 기록을 깨뜨렸지만 경기 초반 2점을 내준 인텐셔널 그라운딩 플레이를 범했으며 막판 롭 그롱코프스키 등 오픈된 리시버들에게 패스를 던지지 않은 쿼터백 톰 브래디에게 책임이 있다고 했다.
설문조사 결과 톰 브래디가 책임이 있지만 따라주지 못했던 동료 선수들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65퍼센트를 기록했다. 빌 벨리칙 코치에 대해서도 1쿼터에 너무 많은 선수들을 그라운드에 놓아둔 것과 마리오 매닝햄의 캐취에 대한 챌린징으로 인해 타임아웃 하나를 손해 봐 결과적으로 57초를 남겨놓고 허용한 터치다운에 대해 반격할 시간을 잃은 것을 결정적인 실수로 보았다. 설문 응답자들 중 60퍼센트가 선수들과 함께 빌 벨리칙 감독에게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론 헤르난데즈와 웨스 웰커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지 못한 것도 절반 이상의 응답자들이 책임이 있다고 답했고 롭 브롱코프스키의 부상이 패배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대답한 사람도 전체의 47퍼센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가장 많은 팬들이 책임을 돌린 것은 정작 톰 브래디의 아내인 수퍼모델 지젤 번천이었다. 막판 결정적인 패스를 받아주지 못했던 리시버들에게 손가락질을 한 그녀를 두고 67퍼센트의 팬들은 “그녀는 끼어야 할 자리가 아니었다”고 비난했다. 경기 막판 결정적인 공격을 허용한 것을 비롯해 21점을 내준 수비진에 대해서는 응답자들의 52퍼센트가 “수비진 책임이 있지만 패배의 원인은 그들만의 잘못이 아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팬들은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은 자이언츠가 잘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특히 결정적인 패스를 잡아낸 매닝햄과 수비에서 수훈을 세운 제이슨 피에르-폴 등 공수에서 탁월한 활약을 한 자이언츠 선수들이 잘해서 진 것이라고 말했다. 4년만에 찾아온 복수의 기회를 날려버린 패트리어츠가 내년 시즌 다시한번 일어서 수퍼보울에 도전할 지 그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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