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는 찬시 빌럽스 없이 잔여 시즌을 치르게 됐다.
잘 나가던 LA 클리퍼스가 큰 타격을 입었다. NBA 챔피언십 시리즈 MVP(2004년) 경력까지 갖춘 백전노장 승부사 가드 찬시 빌립스(35)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클리퍼스(15승7패)는 6일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 강호 올랜도 매직을 107-102로 꺾은 기쁨보다 빌럽스를 잃은 아픔이 더 크다. 빌럽스는 4쿼터 종료 5분59초 전 3점슛이 빗나간 뒤 아무도 건드리지 않은 상황에서 방향을 바꾸다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쓰러졌다.
비니 델 네그로 클리퍼스 감독은 이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 이기고도 라커룸은 물론 비행기 안에서도 모두들 조용했다”고 말했다.
빌럽스는 올해 36세가 되기에 이번 부상으로 커리어가 끝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클리퍼스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은 빌럽스에 대해 “그는 내가 NBA에서 함께 뛰어본 선수 중 최고 가드다. 코트에서만 아니라 무조건 믿을 수 있는 동료라 꼭 필요한데 슬프다”고 말했다.
빌럽스는 지난 12월11일 뉴욕 닉스가 센터 타이슨 챈들러를 영입하기 위한 샐러리캡 여유를 만들기 위해 방출한 선수로, 클리퍼스는 NBA의 ‘웨이버 경매(waiver auction)’절차를 통해 그의 1,400만달러 연봉 중 200만달러만 부담하는 조건으로 빌럽스를 잡았다.
빌럽스는 클리퍼스에서 20개 경기에 걸쳐 게임당 14.9점에 4.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클리퍼스는 모 윌리엄스를 계속 ‘식스맨’으로 기용하고 랜디 포이를 빌럽스의 주전 슈팅가드 자리에 투입할 계획이다.
클리퍼스가 곧 중국 구단과 계약에서 풀리는 전 덴버 너기츠 슈팅가드 J.R. 스미스를 잡을 것이라는 소문도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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