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도핑 선수에 대한 징계 결정을 재심을 거쳐 뒤집은 것은 라이언 브론이 역사상 처음이다.
작년 내셔널리그 MVP 라이언 브론(28·밀워키 브루어스)이 약물복용 징계 어필에 성공했다.
브론은 지난해 10월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결과 50개 경기 출장 정지 처벌을 받았지만 재심청구에서 이겨 징계를 피하게 됐다고 23일 메이저리그 선수협회에서 공식 발표했다. 이날 ESPN.com 보도에 따르면 중재위원 세 명 중 두 명의 지지로 판정이 뒤집혔고, 메이저리그는 이에 크게 불만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금지약물 양성반응에 대한 징계가 뒤집어진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브론은 브루어스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 개막을 하루 앞두고 “오늘 판정에 만족한다. 내 명예를 되찾는 첫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결백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일이 해결된 것이라고 믿는다. 정의는 진실의 편임이 입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나는 지금까지 모든 테스트에 협조했다. 감출 게 없는 ‘오픈 북’이었다. 아무 이상이 없었던 약물검사도 지난 1년 동안만 3차례를 포함해 25번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타율 0.332, 33홈런, 111타점, 33도루를 기록해 팀을 처음으로 디비전 1위에 올려놓고 리그 최우수 선수로 뽑힌 브론은 지난해를 넘기지 못하고 위기를 맞았다. 10월 플레이오프 기간에 실시한 소변 검사에서 남성호르몬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약물을 복용했다는 혐의를 받은 것이다. 하지만 억울함을 호소해온 브론은 재심을 통해 구제받은 첫 사례가 됐다.
밀워키 현지 언론은 브론의 재심에서는 도핑 검사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들이 발견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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