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의 광란’ NCAA 미 대학농구 토너먼트
▶ 각각 루이빌·OSU 제압
68개 팀으로 시작한 ‘3월의 광란’(March Madness) 미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가 전체 1번 시드인 켄터키 대 중서부 지구 2번 시드 캔사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둘은 2일 오후 6시(채널2 중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수퍼돔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잔 칼리파리 감독의 켄터키(37승2패)는 3월 마지막 날 수퍼돔에서 벌어진 루이빌(30승10패)과 라이벌 대결에서 69-61로 승리, 결승 무대에 선착했다. 켄터키의 이 대회 결승 진출은 1998년 통산 7번째 타이틀을 따낸 후 처음이며, 칼리파리 감독은 마침내 내셔널 챔피언의 한을 풀게 되길 바라고 있다.
칼리파리 감독은 작년에도 켄터키를 ‘파이널 4’까지 끌어올렸지만 결승 진출에는 실패하는 등 아직까지 정상에 서 본 적은 없다.
쉽지는 않았다. 릭 퍼티노 감독의 루이빌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40-33으로 우위를 점하며 NBA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될 선수가 최소한 4명은 된다는 켄터키를 끝까지 괴롭혔다. 특히 오펜시브 리바운드에서 켄터키를 19-6으로 압도하며 경기 종료 9분11초 전 49-49 동점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파울트러블에 걸려 23분밖에 뛰지 못한 켄터키 포워드 마이클 키드-길크리스트(9점)가 이때 연속으로 두 골을 터뜨리며 루이빌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퍼티노 루이빌 감독은 경기 후 켄터키 포워드 앤서니 데이비스(18점 14리바운드 5블락샷)에 대해 “의문의 여지가 없는 전체 1번 지명감”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금요일 이미 AP 선정 ‘올해의 선수상’까지 탔다.
두 번째 준결승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년 연속 우승을 점쳤다가 올해는 외면한 캔사스(32승6패)가 오하이오 스테이트(31승8패)를 64-62로 제쳤다.
한때 13점 차까지 뒤지며 경기 내내 끌려가던 캔사스는 경기 종료 2분48초를 남기고 트래비스 렐리포드의 자유투 2구에 힘입어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오하이오 스테이트에 바로 재역전을 당했지만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캔사스는 경기 종료 8.3초를 남기고 다시 자유투 2구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64-61을 만들었다.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이후 자유투 1개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쳐 결승티켓을 캔사스에 내주고 말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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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빌은 켄터키 앤서니 데이비스(23번)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 캔사스 토마스 로빈슨(0번)은 ‘제2의 블레이크 그리핀’이란 소리를 자주 듣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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