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신경숙씨의 8번째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 낭독 및 사인회가 지난 13일 워싱턴 한국 문화원(원장 최병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 씨의 작품 세계와 집필 과정, 작가가 직접 선정한 문구 낭독 등이 발표됐고, 독자들과 함께하는 질의응답 순서를 통해 신 작가의 작품과 문학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신 작가는 책의 각장에서 중요한 부분을 한국말로 읽어주면서 “한국말을 모르는 사람들은 영문 번역문을 보면서 내 말을 음악처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원작 언어의 아름다움을 전달했다.
책 속에 2인칭 대명사가 많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신 작가는 “저술 과정에서 작가와 책의 거리는 멀어지지만, 반대로 독자와 책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진다”며 “독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 2인칭 대명사를 많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낭독회 후에는 최근 발간된 ‘엄마를 부탁해’의 판매와 함께 작가 사인회가 이어졌다.
행사에 앞서 최병구 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는 가족, 그리고 특히 어머니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 문학을 지속적으로 미국 사회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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