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는 대형 모기지 은행들이 지불한 차압 보상금 1,000만달러를 사용해 시 전역 폐가 700여채를 철거한다.
메릴랜드주법무부는 연방정부 및 다른 주정부들과 함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웰스파고, 시티그룹 등 5개 은행으로부터 부적절한 차압절차를 통해 주택주로부터 집을 차압한 것에 대한 모기지 원금보상과 이자경감합의금으로 6,000만달러를 받았으며, 이중 1,000만달러가 볼티모어시에 돌아갔다고 밝혔다.
줄리 데이 시주택국 토지자원과 차장은 시는 지난 수 개월간 철거 정책을 검토해왔다며, 모두 4,400여채의 폐가를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거되는 폐가는 철거비용이 건물 당 1만3,000달러 정도로 가장 적게 드는 곳으로 이웃한 주택이 없거나 거주자 이주가 필요 없는 곳이라고 데이 차장은 설명했다.
데이 차장은 또한 이미 철거대상 180여곳은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데이 차장은 만약 주택 소유주가 기거할 경우 철거하려면 유사한 주택을 제공해야 하는 연방법에 따라 건물 당 최고 17만달러까지 소요될 수 있다며, 임대 입주자에게도 향후 5년간 신구 임대주택의 임대비 차이를 보상해줘야 하는 규정에 따라 8만5,000달러가 들게 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시가 목표대로 총 4,400여채를 철거할 경우 건물 당 3만7,500달러, 총 1억6,500만달러가 필요하다.
시는 재건축 대신 철거 정책을 결정한 것은 지난 수십년간 시의 인구 감소에 따른 ‘황폐지역 제거’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각종 범죄나 병충해 및 다른 문제들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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