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소리 국악선교단(단장 조경미)은 9일 볼티모어 이너하버 국립수족관이 개최한 세계 해양의 날 기념행사에서 신명나는 우리 가락을 선보였다. 수족관 앞 잔디밭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하늘소리는 가야금 및 영남가락 사물놀이 연주, 북과 상모의 어울림 등을 공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김상희 무용단도 부채춤을 펼쳐 전통무용의 아름다운 춤사위를 선사했다. 흥겨운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한 맹인 어린이가 앞으로 나와 가야금 및 장구 연주를 시도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수족관은 주말 동안 해양 생태계를 소개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열어 바다의 중요성과 환경 파괴의 심각성 등을 재인식하게 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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