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볼티모어에서 온라인 생활정보 웹사이트인 크레이그 리스트(Craig’s List)에 올린 광고로 인해 범죄 피해를 당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볼티모어 경찰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저녁 8시 30분경 크레이그 리스트에 나온 중고차를 구입하기 위해 애인과 함께 셀러를 만나러 갔던 한 남성이 갑자기 권총강도로 돌변한 셀러에게 금품을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커플은 약속장소인 볼턴 스트릿 1600 블락으로 나갔다가 차량을 팔겠다고 한 남성이 차에 대해 잠시 설명하는 척하다가 갑자기 권총을 꺼내 협박한 뒤 현금 등 4,000달러 가량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볼티모어에서는 지난 5월에도 크레이그 리스트에 올라온 희귀한 옛날 동전과 값비싼 시계를 사겠다며 셀러를 만나러 갔던 4명이 잇달아 강도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이처럼 크레이그 리스트를 악용한 범죄들이 기승을 부리자 볼티모어 경찰국이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경찰국의 한 관계자는 “크레이그 리스트 등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개인간 거래는 단속이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한 범죄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부득이하게 거래를 하게 되면 상대방의 이름과 주소를 받은 후 구글 어스 등으로 이들의 집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함께 “물건 값을 줄 때 현금 대신 캐쉬어스 체크를 주거나 사람들이 많은 샤핑 센터등 공공 장소에서 만나는 것이 안전하고 수상한 낌새가 보이면 현장을 빨리 벗어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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