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의 부촌과 빈촌 간 보건 관련 사회·경제적 격차가 큰 것으로 시보건국이 작성한 데이터에서 나타났다.
보건국이 지역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한 온라인지도에 의하면 시의 대표적 부촌인 롤랜드 파크의 경우 중간 소득이 9만달러이지만, 대표적 빈촌인 업톤은 1만3,000달러에 불과하다. 롤랜드 파크와 업톤 주민의 수명 기대치는 무려 20년 이상 차이가 났다.
부촌의 경우 사망원인은 심장병, 암, 뇌졸중, 호흡기 질환, 부상 등이 많았고, 빈촌 주민은 심장병, 암, 뇌졸중 이외에 HIV/AIDS와 살인이 주 원인 중 하나였다.
빈촌은 HIV 감염율, 심장질환 발병율 및 폭력율에서 부촌과 큰 차이를 보였다.
시는 10대 질환을 주타겟으로 한 ‘헬시 볼티모어 2015’플랜을 수립하고, 지역별 보건 데이터를 처음으로 지도에 담았다. 또 흡연율 20%, 비만성인 15% 감소를 목표로 세웠다.
시는 아직 이 같은 계획을 실행할 구체적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공원의 가로등을 밝게 개선함으로써 주민들이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하고, 주민들이 건강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신선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 유치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시는 사업체와 종교기관, 의료기관 및 주민들의 참여를 늘리는 한편 커뮤니티별로 상세 자료를 전달해 각 커뮤니티에 맞는 보건 전략을 수립하도록 했다.
옥시리스 바벗 시보건국장은 “향후 수년마다 진척사항을 문건화할 것”이라며 “2015년까지 통계수치를 10-25%까지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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