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사관· 코리아 코커스 주최로 연방의회서 정전 기념행사
한국전 정전 59주년을 이틀 앞둔 25일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는 한국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주미 한국대사관과 친한파 미 의원들이 중심이 된 ‘코리아 코커스(Korea Caucus)’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최영진 대사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등 한국측 관계자와 도널드 만줄로(공ㆍ일리노이) 하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 찰스 랭글(민ㆍ뉴욕), 마이크 켈리(공·펜실베이니아), 제럴드 코널리(민ㆍ버지니아) 등 미 의원 등이 다수 참석했다.
이와 함께 미 한국전참전협회(KWVA) 회원과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회장 이병희), 6.25참전유공전우회(회장 이태하) 회원들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미국에서 이른바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으로 불리는 한국전을 기억함으로써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한ㆍ미 동맹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코널리 의원은 “한국전의 희생으로 지금 한국은 민주주의와 경제에서 놀라운 성공을 이룬 나라가 됐다”면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생각하면 절대 잊혀진 전쟁이 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최영진 대사는 “한국 국민은 자유를 위해 싸운 용사들을 잊지 않았고 앞으로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어린이 합창단 `리틀앤젤스’가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인 랭글 의원이 즉석에서 요청한 `아리랑’을 합창, 참석자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한편 27일에는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 주최로 버지니아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한국전 정전 59주년 공식 기념식이 열린다. ‘기억되는 영웅들(Heroes Remembered)’ 명명된 올해 기념식에는 패네타 장관 외에 에릭 신세키 보훈처 장관, 제임스 윈펠드 합창 부의장, 연방 의회 의원 등도 다수 초청됐다.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와 6.25참전유공전우회회원 50명은 이날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함께 알링톤 국립묘지 행사에 참석한다.
또한 국가보훈처는 27일 낮 펠리스 레스토랑에서 한국전참전 용사 및 동포 사회 인사를 초청한 가운데 박승춘 보훈처장이 강사로 나서 안보 강연회를 갖는다. 국가 보훈처는 이어 이날 오후에는 쉐라톤 펜타곤 시티 호텔에서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감사의 밤 행사를 갖는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26일에는 미국 보훈 병원과 DC 소재 참전 용사의 집을 방문,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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