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형권
한라함 재단 이사
지난 달 7월 28일 샤미나드 대학교에 있는 마미야 극장에서는 최근 보기드믈게 500여 객석이 입추의 여지도 없이 꽉 메운 가운데 보현무용단의 한국 고전 무용과 팔공팔 브레이커스의 흥미롭고 활기찬 비 보이 아리랑 공연이 있었습니다.
보현무용단은 주지하는바와같이 단원들이 하와이에 살고있는 생업에 분주한 직장인과 어린 학생으로써 바쁜 시간을 쪼개어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익히고 배우고저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이루어진 아마추어의 모임이라는 것에 가치를 두어야 할것입니다.
더 값어치가 있는 것은 무용 연습장과 주요 후원인이 불교 사찰이지만 참가할수있는 단원은 종교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자유스럽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돌아 보건데 무량사 보현무용단은 인천시립 무용단 수석단원이었든 전경애 단장께서 하와이에 정착하게 된 인연을 계기로 2007년 4월 15일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어느 단체나 마찬가지로 초창기에는 인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겠지만 무량사의 권도현 주지스님의 한국 전통 문화의 깊은 관심과 동포 사회에 값진 것을 기여하겠다는 큰 뜻이 한데 어울려서 연습하는 무용수의 힘든 노고를 달래줄 수 있었습니다.
공연당일 권 도현 주지스님께서는 인사말씀에서 보현무용단은 무량사가 후원은 하고 있지만 결코 불교인만의 공연단이 아니고 하와이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전통무용단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보현무용단장도 그의 모시는 글에서 “’작품을 준비할 때마다 필요한 의상이나 소품을 어김없이 준비해 주었고,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든지 문화체험을 할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준 주지스님의 크신 마음에 다시한번 머리 숙여 감사한다”는 요지를 피력했습니다.
성경말씀에 착한 일을 함에는 왼손이 하는 것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구절이 있습니다마는 불경에도 상에 머물지 않고 보시한다면 그 복덕은 생각으로는 헤아릴수 없이 크다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훌륭한 정신으로 교포사회에 기여한다면 이는 곧 한인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 입니다. 당일 우중에도 불구하고 총영사를 비롯하여, 한인회장, 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장, 체육회장등 여러 한인 단체장을 비롯하여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동포및 현지인들이 많이 참석하여 예술을 통한 한인들의 단합과 화합을 볼 수 있었음은 기쁜일 중의 하나입니다.
하와이는 세계각국인종이 모여서 그들의 전통문화를 선보이고 교류하는 세계문화의 용광로라고 볼 수 있으며, 특히 오랜 문화와 전통을 갖고있는 한인들은 고유의 창작성을 발표하면서 타 어느 민족보다 앞장서서 국위를 선양하고 있읍니다.
특히 하와이에는 고 한라함 여사께서 1949년경 한국의 전통무용과 문화를 미주지역에 전파하기 위해서 단신으로 오신 후 1994년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쉬지 않고 무려 5,000여명의 제자에게 한국전통의 춤사위를 가르쳤습니다.
아직도 고인의 유업을 지키기 위해서 호놀룰루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한라함 연구소에서 후계자들이 한국 전통무용을 연수하고 있으며, 동포 행사는 물론 현지단체의 요청이 있을 때 마다 참여하여 전세계를 풍미하고 있는 한류열풍에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현무용단의 공연을 계기로 다시한번 문화를 사랑하는 한인 동포들이 단결된 모습을 보이고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아집에서 벗어나 서로 북돋아 주고 양보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로 전환된다면 동포 사회의 얽힌 일들이 원만히 이루어 질것입니다.
더나아가 조국과 민족의 발전을 위해서 고생했던 자랑스런 우리 선조들의 이민 110주년 기념행사도 성공적으로 치르게 될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