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대선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죽은 자들의 새싹이던 망령이던 간에 그 향수의 냄새가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김대중은 박정희 정권의 부국 정책으로 자란 기업들의 자금과 국민의 혈세로 북쪽에 열심히 수혈하더니 그 후환을 없애기 위해 노무현을 후계자로 삼았다. 노 정권은 친북을 승계하고 그 사고의 불씨를 남겨 왔다.
이제 세대가 바뀌면서 당시를 잘 모르는 젊은이들이 오늘날 역사의 주인공이 되었다. 근세사를 체험한 우리는 잔인할 만큼 잘살아보세 하며 산업혁명의 기틀을 다져 경제성장에 성공한 박정희 정권의 향수를 잊기 어렵다. 오늘날 그의 딸 박근혜에게 한가닥 희망을 거는 이유다.
아무리 잘못된 말이라도 주어 담지 않는다는 그녀의 성정은 그 아버지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상대후보인 문재인은 김대중, 노무현으로 이어진 진보정권에서 익히고 쌓아온 만큼 대북 정책노선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 점쳐진다. 그는 핵무기로 장착한 거대 군사조직을 지닌 그들에게 산업지역을 확충해주고, 교역을 증진시켜 주겠다는 공약을 내놓는다.
북에 퍼주기 정책을 펴던 김대중, 노무현 선임자를 비판하고 이를 저지한 이명박 정권에 보복하기 위해 폭격을 가해 비극을 자아낸 북쪽의 잔학함을 유권자들은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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