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베어서 경찰과 수백발 교전끝 대치… “캐빈서 시신 발견”
▶ 경관 또 1명 희생, 시신 신원확인 혼선
경찰 복수 살인극 용의자 크리스토퍼 도너의 도주 대치극이 벌어진 12일 중무장한 경찰이 38번 하이웨이를 따라 빅베어 지역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을 일일이 수색하고 있다.
LA경찰국(LAPD)에서 해고된데 앙심 을 품고 경관들에 대한 표적살인을 공 언하며 복수 살인극을 벌인 뒤 행방 을 감췄던 크리스토퍼 조던 도너(33)가 경찰의 대대적 추적작전 개시 6일째 인 12일 빅베어 지역에서 마침내 모습 을 드러내 인질을 잡고 차량을 탈취한 후 추격하는 경찰과 대치 총격전을 벌 이다 또 다시 경관 1명을 사망케 하는 등 광란의 살인 도주극을 계속했다.
이 과정에서 도너와 경찰 간 수백발 의 총격이 오가고 연막탄과 총성, 폭음 등이 난무하면서 도너가 대치극을 벌 인 빅베어 지역 캐빈(통나무 주택)이 화염에 휩싸여 전소되는 등 마치 전쟁 터를 방불케 하는 교전상황이 벌어졌다.
LA타임스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 전 소된 캐빈 내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 다고 전해 도너가 사망한 것으로 추 정되고 있으나, 이날 오후 9시 현재 LAPD는 아직까지 화재 현장이 너무 뜨거워 캐빈 내부 수색이 이뤄지지 않 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혀 시신 발견 여부에 대한 설명이 엇갈리고 있다.
12일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날 빅베어 레익 인근 클럽 뷰 드라이브 선상의 한 주택에서 도너로 보이는 흑인 남성에 의해 흰색 픽업트 럭 한 대가 탈취 당했다는 신고가 들어 온 것은 오후 12시20분께. 이에 일대에서 수색작전을 벌이던 샌 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 특수기동대 요원들이 즉각 출동해 수색에 나섰고 곧이어 빅베어에서 38번 하이웨이 선 상 세븐 옥스 인근에서 탈취 신고된 흰 색 트럭을 발견한 캘리포니아주 야생동 물보호국 요원들이 도너를 저지하기 위 해 총격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트럭 이 길가에 빠지자 도너는 차량을 빠져 나와 산림 쪽으로 도주했다.
이후 100여명 이상의 경찰력이 주위 를 포위하자 도너는 한 캐빈으로 잠입, 이곳에서 경관들과 수백발의 총탄을 교환하는 대치극이 이어졌고, 이 과정 에서 샌버나디노 셰리프국 소속 요원 2 명이 도너의 총격에 총상을 입고 헬기 편으로 급히 인근 로마린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중 1명은 결국 숨지고 말았다.
이에 따라 도너의 광란의 살인 극의 희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수 시간 동안 대치극이 이어진 후 경찰은 오후 4시께 캐빈 내에 연막탄과 최루탄을 투여하고 장비를 동원 벽을 부수면서 진입 작전을 개시했고, 이 순간 1발의 총성이 울리면서 캐빈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
캐빈이 전소된 후 현장을 수색하던 경찰이 시신 1구를 발견했으며, 시신이 도너인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의 진입 작전이 시작되자 캐빈 안에서 도너가 스스로 총을 쏴 자살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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