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웨스트’ 영화제 프로그래머 이남 채프먼대 교수
▶ 8일 개막작‘라스트 스탠드’상영…슈워제네거 참석도
제3회 부산 웨스트 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이 남 채프먼대 영화학과 교수.
“올해 영화제는 한국 감독이 만든 할리웃 영화 ‘라스트 스탠드’로 개막해 한국 감독이 만든 중국 영화 ‘위험한 관계’로 폐막합니다”
채프먼 대학교 다지 영화·미디어 예술대학이 주최하는 ‘부산 웨스트’(Busan West)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부산 웨스트는 아시아 영화들을 미국 관객에게 소개하고 더 나아가 배급될 수 있는 영화들을 선별해 상영해 왔다.
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이남 채프먼대 영화학과 교수는 “올해는 ‘라스트 스탠드’(The Last Stand)로 할리웃에 진출한 김지운 감독이 ‘부산웨스트 아이콘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돼 미니 회고전과 영화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매스터 클래스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부산 웨스트 아이콘 어워드를 수상했던 박찬욱 감독(1회)과 봉준호 감독(2회)에 이어 김지운 감독이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고 세 감독이 모두 올해 할리웃 영화를 개봉해 영화제 주최 측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8일 오후 6시30분 개막식에 이어 영화 ‘라스트 스탠드’가 상영되고 오후 9시께 주연배우인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김지운 감독, 다지 영화학교 출신의 원작자 앤디 크나우어가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 교수는 “무술영화 고전 특별전을 마련해 올해 40주년을 맞는 브루스 리의 ‘용쟁호투’(Enter the Dragon)를 비롯해 원화평 감독의 ‘철마류’ 서극 감독의 ‘황비홍’ 등 3편의 쿵푸영화가 상영되고 중국의 무술인이자 무협소설가 출신인 서호봉 감독이 데뷔작 ‘왜구의 무기’ 상영에 이어 관객과의 만남을 갖는다”고 말했다.
베를린 영화제 개막작인 왕가위 감독의 영화 ‘그랜드매스터’의 공동 각본자인 서호봉 감독은 10일 오후 4~6시 아시아 영화학자 데이빗 데서 박사와 한국 평론가 전찬일씨가 진행하는 무술 영화 패널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올해부터는 아메리칸 아시안 단편 영화제를 신설해 지역 중심의 아시아 영화를 후원한다”며 “미국에서 아시아를 주제로 제작한 영화 16편을 1차 선정했고 2편의 수상작을 폐막식에서 발표해 오는 10월 열리는 부산 국제영화제에 초청 상영한다”고 밝혔다.
부산웨스트 영화제 티켓은 10달러이며 개막작 25달러이다. 티켓 구입은 영화제 홈페이지 www.busanwest.com 혹은 당일 현장 구입이 가능하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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