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문대 과학기술 박사학위 취득 95%가 외국인
▶ 미 상공회의소 보고서
미 과학기술(STEM) 분야의 외국인(영주권자 제외) 인재 의존도가 40%를 넘고 있어 미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스템법안 입법 등 획기적인 외국인 우수인력 확보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미 기업계를 대표하는 미 상공회의소는 최근 발표한 ‘혁신 경제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역할’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외국인 우수인재를 위한 스템법안 입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연방 교육부의 과학기술 분야 학위 통계자료를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국 50개주 대학들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은 과학기술 분야 인재 중 비이민자 신분의 외국인 학생이 전체의 40.7%를 차지했으며, 텍사스, 일리노이 등 일부 주에서는 절반 이상이 외국인 학생들로 나타났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잠재력을 가진 박사학위자에서는 외국인 비율이 더욱 높아 44.7%가 외국인 유학생들이었고, 외국인 박사학위자가 60%에 육박하는 주들도 있었다.
연구 중심의 명문 대학들에서는 과학기술 분야 외국인 학위 수여자 집중이 더욱 심했다.
아이비리그 대학 중 미 명문대학들에서 매년 배출되는 스템분야 전공 박사학위 수여자의 94.7%가 외국인 유학생이었고, 석사학위는 77.9%가 외국인들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미 업계는 완전고용 상태에 이를 정도로 고급 인력 수요가 많아 매년 미 대학들에서 배출되는 외국인 석·박사학위자들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11년 현재 과학기술 전공으로 석·박사학위를 가진 고급 인력들의 실업률은 박사학위자의 경우 3.15%, 석사학위자는 3.4%로 완전 고용상태를 이루고 있으며, 8%인 미 전체 실업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미 전국의 과학기술 분야 업체에서 일하는 고급 인력 중 박사학위자는 전체의 26.1%, 석사학위자는 17.7%가 외국인이며, 의학 분야에서는 25%가 외국인일 정도로 외국인 고급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보고서는 과학기술 분야 외국인 인재들은 미 업계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돼 외국인 인재 한 사람이 2.62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들이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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