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이사장 맞아 정기이사회 했지만
▶ 재정보고는 주먹구구, 정관개정은 이사들 반발
한인사회 공동 자산인 LA 한인회관 건물을 관리하고 있는 한미동포재단이 새 이사장을 선출한 뒤에도 재정보고서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그동안 부실 및 파행운영의 책임이 있는 전직 이사장이 정관개정위원장을 맡는 등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미동포재단(이사장 임승춘)은 5일 LA 한인회관 4층 사무실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이사회는 21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임승춘씨가 회의를 주관했지만 2012년도 재정보고서는 부실 책임을 져야 할 감사대상인 김영 명예이사장이 준비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날 김영 명예이사장은 2012년도 영상 프리젠테이션으로 재정보고를 하면서 구체적인 지출내역을 담은 보고서 공개는 거부했다.
이 때문에 재단 이사들은 직전 이사장이었던 김영 명예이사장이 지난 2년 동안 한미동포재단 인쇄물 외부 발주를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 배정해 재단 공금 5만2,630달러를 스스로 챙겨간 것과 관련한 논란(본보 2월12일자 보도)에 대해 규명하지 못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김영 명예이사장이 정관개정 위원장을 맡아 이사 제명 등 운영위원회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정관개정을 시도하다 이사들이 반발해 안건 상정이 취소되는 해프닝이 벌이지기도 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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