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3지구 존 최 후보 결선 진출
▶ 한인 표심 결집·기금 후원 등 5월 결선 승리 위한 지원 나서야
LA 시의회 13지구 결선 진출에 성공한 존 최 후보가 6일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한인들 의 지지에 감사하며 결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밝히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진짜 선거는 이제부터다.
한인사회 주류 정치 도전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쓰게 될 담대한 여정이 본격 시작됐다.
미주 한인 이민사 최초의 LA 시의원직 진출이라는 목표를 위해 제13지구에 출마한 존 최 후보가 지난 5일 열린 LA시 예비선거 결과 당당히 결선 진출에 성공하면서 한인 정치력 신장의 새 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제 관건은 한인사회가 힘을 합쳐 투표 참여와 기금 후원 등으로 오는 5월 결선에서 존 최 후보의 시의회 입성을 기필코 이뤄내는 일이 남았다.
LA시 선거관리부에 따르면 6일 오전 현재 13지구 관내 총 76개 선거구의 투표함들을 모두 개표한 결과 존 최 후보가 3,158표를 획득, 16.5%의 득표율로 총 12명의 후보 중 2위에 올라 오는 5월21일 실시되는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5월 결선에서 존 최 후보와 맞붙게 될 상대는 3,535표(18.4%)를 득표한 미치 오파렐 후보로 정해졌다.
이같은 예선 결과가 나온 다음날인 6일 존 최 후보는 LA 한인타운 인근 이스트 할리웃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 캠페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선 과정에서 한인사회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 결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존 최 후보는 “한인사회 성원과 유권자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결선 진출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13지구는 한인, 히스패닉, 필리핀 등 여러 다민족·다인종 주민으로 구성된 곳인 만큼 앞으로 유권자 각 가정을 방문하고 일대일 만남을 통해 최선의 선거운동을 벌여 시의회에 꼭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최 후보는 앞으로 이번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여러 후보들의 지지를 이끌어냄으로써 이들 후보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들이고 13지구의 현안들에 대한 비전과 공약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면서 결선 필승 전략을 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존 최 후보는 “13지구는 도로교통, 주택, 대중교통 등 환경개선과 주민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며 “제 경력을 바탕으로 아태계, 히스패닉 등 소수계 커뮤니티의 폭넓은 지지를 얻어 내겠다”고 말했다.
존 최 후보 측은 5월21일 결선까지 선거 비용으로 50만달러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적극적인 선거자금 모금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인사회가 최 후보 지지를 위해 힘을 모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매튜 양 한인민주당협회 회장은 “LA 최초의 한인 시의원을 탄생시킬 최고의 기회”라며 “이번에 이를 살리지 못하면 또 10년 이상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최 후보에 대한 한인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은 “결선까지 2개월 남은 기간 동안 한인 1세, 1.5세, 2세들이 모두 힘을 합쳐 전폭적인 지원 활동을 벌여야 할 것”이라며 “13지구 내 한인 유권자들이 적극 투표에 나서고 다른 소수계 유권자들이 지지를 이끌어내면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종휘ㆍ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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