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지역 한인들은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 비해 암 질환 유병률이 2배 가까이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따르면 특히 위암의 경우 한국 내 유병률보다 10배나 높고 미주 한인들 사이에서 갑상선암은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암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주장은 최근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 병원이 발표한 ‘미주 한인 유병률 분석’ 보고서에 실렸다.
연세대학교 병원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이 대학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미주 한인 566명과 검사항목이 같은 한국 내 환자 566명을 각 연령대별로 비교 분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주 한인은 한국 거주자보다 각종 암에 걸릴 확률이 1.9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암 질환의 경우 유병률은 4.4%(565명 중 25명)로 낮았지만 한국 거주자 유병률 2.3%(566명 중 13명)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위암의 경우 미주 한인은 유병률이 0.5%로 같은 연령대의 한국 거주자(0.05%)보다 10배나 높게 나왔고 갑상선암 유병률은 4%로 한국 거주자 1.4%보다 2.8배나 높게 집계됐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이밖에 부신우연종 유병률은 2배, 위궤양 1.5배, 수축기 고혈압 1.5배, 고혈압 1.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조사기간 의료검진을 받은 미주 한인 565명 중 갑상선암 16명, 위암 3명, 유방암 2명, 대장암 2명, 폐암 1명, 전립선암 1명 총 25명이 암으로 판명됐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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