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게이트 오픈한 LAX 탐 브래들리 신청사
▶ 현장 르포
첨단 신청사 확장 프로젝트의 내년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LA 국제공항(LAX) 당국이 이 6일 탐 브래들리 국제선 신청사 일부 게이트를 개장하고 이를 공개했다. 15억달러를 들여 지난 2010년 2월부터 시작한 탐 브래들리 신청사 공사는 총 18개의 새 게이트가 들어서며 내년 봄 완공을 목표로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3곳 개장… 내년 봄 완공 15곳은 마무리 한창
승객 대기장에 와이파이·USB 포트 등 설치
LAX 측은 차세대 대형 여객기인 ‘에어버스 A380’기가 정착할 신규 게이트 130, 132, 134를 최근 오픈했으며 6일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
LAX 측에 따르면 신축 중인 신청사 내 게이트 9개는 A380 외에도 보잉 787 드림라이너 등 차세대 초대형 항공기가 동시에 세워질 수 있다.
대한항공을 비롯해 차이나 서던, 콴타스, 프랑스 에어, 싱가포르 에어라인 등 A380기를 보유한 5개의 항공사가 신규 게이트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하루 평균 12~16편의 항공편이 정착하게 된다.
이날 싱가포르 에어라인 여객기가 게이트 134에 취항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토니오 비아라고사 시장은 “앞으로 LAX는 한국을 비롯한 환태평양 국가들과의 교류를 이끄는 ‘허브’공항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새 탐 브래들리 국제공항 청사는 LA시가 첨단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며 미래에 글로벌 경쟁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공항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게이트 앞 승객 대기장에는 무료 무선 인터넷(wifi)이 설치됐으며 승객들의 휴대기기를 위해 전기 콘센트, USB 포트 등이 승객 벤치 아래 설치돼 이용객들이 터미널에서 첨단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자연채광으로 쾌적한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높은 천장은 탁 트인 느낌을 준다.
LAX에 따르면 신청사가 완공되면 입국 승객들은 오픈된 공간인 ‘코리더’(corridor) 브리지를 통해 청사 중심부인 ‘그레이트 홀’ 3층으로 이동하게 되며 1층으로 직접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입국장으로 내려가게 된다.
샤핑몰이 들어설 그레이트 홀은 총 14만5,000스퀘어피트로 한인들도 자주 찾는 ‘그로브 몰’보다 크며 1~3층 전체 넓이는 스테이플스 센터 크기와 맞먹는다. 그레이트 홀은 올 여름 개장할 예정이다.
한편 공항 당국은 청사 전체 사용된 철근은 총 4만5,000톤으로 프랑스 파리 에펠탑 5개를 지을 수 있는 양이라고 LAX 측은 밝혔다. 신청사 건축이 완료되면 현재 탐 브래들리 구청사 게이트는 철거되며 그 자리에는 발전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종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