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지역의 대표적 미술관으로 해외 최대 한국 미술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LA카운티 미술관(LACMA)이 수년째 재정난을 겪고 있는 LA의 또 하나의 대표적 미술관인 LA 현대미술관(MOCAㆍ모카)의 인수를 공식 추진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7일 LA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LACMA는 지난 2월24일 마이클 고반 관장과 2명의 이사 명의로 모카 이사회 측에 인수합병을 위한 공식 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안서에 따르면 LACMA가 모카를 인수하는 형식으로 두 미술관을 통합하되 LACMA 측은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모카의 명칭과 시설을 그대로 유지하고, 통합조건으로 모카 및 LACMA 발전기금으로 총 1억달러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마이클 고반 관장은 이와 관련 LACMA의 모카 인수통합 추진은 모카 이사회 측의 제안으로 시작돼 수년 간 논의가 이뤄져 왔다고 전했다.
고반 관장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두 미술관이 통합되면 미국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최고 수준의 미술관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6,000점이 넘는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는 모카는 컨템포러리 아트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10년째 재정난으로 허덕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운영진과 이사들 간 불신과 갈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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