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인 시의원 배출 지금이 기회다
▶ 예선 경쟁자 히스패닉 유력 후보 지지선언, 본보 방문, 펀드레이징 통해 경쟁력 확보 주력, 지난 예선 한인 투표 1천여명에 그쳐 `아쉬움’
최초의 한인 LA 시의원에 도전하는 13지구 존 최 후보가 7일 본보를 방문해 결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지난 5일 실시된 LA 시의원 제13지구 예비선거를 통과해 오는 5월 결선 진출을 확정지은 존 최 후보가 예선이 끝나자마자 경쟁 상대였던 히스패닉계 후보의 공식 지지를 확보하는 등 LA 최초의 한인 시의원으로 탄생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에 돌입했다.
결선 진출 확정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예비선거를 통과하지 못한 여러 후보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고 천명한 바 있는 최 후보는 7일 히스패닉 유력 주자 중 한 명이었던 호세 시갈라 후보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아내며 타 커뮤니티 대상 선거운동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
최 후보는 이날 본보를 방문해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향후 2주 동안은 펀드레이징 활동과 함께 주류 인사들을 만나는 것에 주력할 것”이라며 “또 이번에 예선을 통과한 많은 후보들의 지지를 확보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LA 주류정계의 주요 인사들도 최 후보 돕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져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알프레드 송 전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장녀인 레슬리 송씨는 데이빗 커닝햄 전 LA 시의원 등 LA시 주류인사들과 함께 향후 1~2주 내에 최 후보를 위한 펀드레이징 행사를 주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송씨는 “민주당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주류사회 지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한인뿐 아니라 주류사회에서도 중요한 선거인만큼 후원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예비선거에서 13지구에서 투표에 참여한 한인 유권자들의 수가 약 1,000여명 정도였던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오는 5월 결선에서는 보다 많은 한인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월 결선에서 존 최 후보의 상대인 미치 오파렐 후보와의 접전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한인 유권자들의 표가 결선에서도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선거 관계자는 “잠정적인 추산이지만 이번 예선에서 13지구 내 한인 유권자 3,100여명 가운데 3분의 1 정도만 투표를 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며 “이번 선거가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매우 낮은데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높은 것이지만 결선에서는 더 높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최 후보는 “이번 선거는 한인 후보가 출마한 점이 한인들에게 중요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한인 유권자들이 투표를 통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만큼 한인 유권자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찾아가 비전과 정책을 설명할 것”이라며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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