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CC 프로젝트 저소득층 ‘멘로 패밀리 아파트’ 마침내 입주
▶ 추첨 통해 선발 60가구
7일 열린 멘로 아파트 그랜드오프닝에 참석한 송정호 KYCC 관장(가운데)이 정부기관 관계자들과 리번 커팅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 지역에 한인단체 주도로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 아파트가 완공돼 한인 등 60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다.
7일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관장 송정호)은 피코 블러버드와 멘로 애비뉴 코너에 완공된 ‘멘로 패밀리 아파트’에서 그랜드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는 총 60개 유닛으로 무작위로 추첨된 입주자들은 1~3베드 아파트를 소득의 약 30%만 내고 거주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그랜드오프닝 행사에는 임대 아파트 건축 및 기금지원에 참여한 LA 주택국, LA카운티 정신건강국, 캘리포니아 주택개발국, LA카운티 커뮤니티 개발위원회, 입주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LA 시의회 1지구 에드 레예스 시의원, LA 카운티 마크 리들리 토머스 수퍼바이저 등 정치인들도 공공 임대아파트 완공을 축하했다.
멘로 패밀리 아파트 건축사업을 주관한 KYCC는 8년 전 임대 아파트 기획과정부터 2011년 착공 후 입주자 추첨까지 사업경과를 보고했다.
송정호 관장은 “주정부와 시정부, 은행 및 민간단체가 합심해 건축비용 2,700만달러로 임대 아파트를 완공했다”면서 “저소득층과 장애인, 무주택자에게 집은 삶의 질 문제와 직결된다. 이 아파트는 사회적 약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멘로 패밀리 아파트 60개 유닛 중 30개는 무주택자, 정신장애자, 젊은층 노숙자 자활 대상자 가구에 의무 배정됐다. 지난해 추첨공고 당시 저소득층(4인 가족 기준 3만달러 이하) 약 2,500가구가 응모했다.
거동이 불편한 아들과 함께 입주한 한인 정은혜(79)씨는 “8일 열쇠를 받고 방 두 개짜리 아파트에 입주하면 한 달 렌트비가 기존에 비해 450달러나 절약된다”며 “그동안 아파트 렌트비로 사는 게 걱정이었는데 입주자로 당첨돼 정말 기쁘다”고 웃었다.
당첨번호 18번으로 입주를 앞둔 한인 이귀분(57)씨는 “처음 신청했는데 입주자로 당첨됐다. 추가 서류 등 준비한 것이 많았지만 가족 4명이 주거지 고민을 덜게 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한편 멘로 패밀리 아파트는 KYCC가 저소득층 아파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8번째 건축한 공공 임대 아파트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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