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행오버’로 코미디 배우의 입지를 굳힌 켄 정(43·사진)씨가 ABC 파일럿 코미디 ‘스파이’(Spy)에 장난기가 심한 조사관으로 출연한다.
NBC 인기 시트콤 ‘커뮤니티’(Community) 시즌 4까지 세뇨르 벤 장으로 출연했던 정씨는 이번 시즌부터 ABC로 옮겨 영화 ‘행오버’의 웃음폭탄을 터뜨릴 예정이다. 랍 코드라이와 메이슨 쿡이 약간 모자란 아버지와 천재에 가까운 말 많은 아들로 출연하는 ABC 코미디 ‘스파이’는 영국 TV시리즈가 원작이다.
켄 정씨는 원작 시리즈에서 로버트 린제이가 연기한 능청맞은 조사관 역할로 등장한다. 듀크대 출신의 의사가 원래 직업으로 코미디 쇼 데뷔 초기 ‘미국에서 가장 웃긴 의사’라는 별명을 얻었던 정씨는 ‘행오버’에서 전라노출을 불사해 MTV 영화제 최고의 황당한 순간상을 받았다.
정씨는 또 오는 5월24일 개봉 예정인 코미디 영화 ‘행오버 3’(The Hangover III)에서 미스터 차우로 등장해 난장판 코미디 속 엽기행각을 계속할 예정이다. 특히 ‘행오버 3’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가 예고편과 함께 공개한 포스터에 켄 정씨가 앨런 역의 자흐 갈리피아나키스와 함께 등장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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