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란의 복수살인 도주극을 벌이다 경찰과의 대치극 끝에 스스로 머리에 총을 쏴 숨진 전 LA 경찰국 해고 경관 크리스토퍼 도너(33)에게 카재킹 당했던 백인 남성이 도너 체포를 위해 걸린 고액의 현상금이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신청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2월12일 빅베어 인근 지역에서 도주하던 도너에 의해 자신의 흰색 트럭을 탈취당한 뒤 이를 신고한 릭 헬트브레익(61·사진)이 자신이 도너 행방을 제보한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자신만이 총 120만달러의 달하는 현상금의 수혜자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헬트브레익은 현재 변호사를 선임해 LA시를 상대로 현상금 수혜 신청을 제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너 체포를 위해 LA경찰국(LAPD)는 100만달러를, LA 시의회와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각각 10만달러씩의 현상금을 내걸었었다.
신문에 따르면 당시 자신의 콘도에서 도너에게 결박당한 뒤에도 최초로 911에 신고한 백인 부부와 이 직후 도너를 발견해 추격한 캘리포니아주 야생동물 보호국 소속 요원들도 현상금 수혜 가능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LAPD는 도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최종 종결될 때까지 현상금 지급을 미룰 것이며 현상금 지급은 시 규정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도너가 체포되지 않고 사망해 현상금이 지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논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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