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1960년대 사진들 연방의회 건물에 전시
연방의회 건물에 1960~1970년대 한국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롤 콜>
워싱턴 DC 연방 의회 의사당의 상원 건물 복도에 빛바랜 1960~1970년대 한국 풍경을 담은 사진이 전시됐다.
8일 의회 전문매체인 ‘롤 콜’에 따르면 연방 상원의원이 입주한 러셀 빌딩 복도에 미국 정부의 자원봉사기관인 ‘평화봉사단’(Peace Corps) 회원들이 한국전쟁 이후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찍은 사진들이 선보였다.
전시 제목은 ‘자원봉사 스토리: 한국 속의 미국인과 세계 속의 한국인’이다.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에 의해 뉴프런티어 정책의 하나로 창설된 평화봉사단이 52주년을 맞아 이 단체 활동과 해외 지원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의원들에게 알리고자 전시한 것이다.
이 단체 연계조직인 ‘한국의 친구들’(Friends of Korea) 회원으로 1966~81년 한국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제러드 크르직과 스티븐 위크먼이 자신들의 활동모습을 담거나 당시 한국 어린이나 노인들과 함께 찍은 흑백사진 10여장을 벽에 전시해 놓았다.
위크먼은 롤콜 인터뷰에서 “평화봉사단 프로그램은 돈이 거의 들지 않을 뿐 아니라 수혜 국가는 물론 미국에도 큰 혜택을 준다. 자원봉사자 한 명 덕분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감동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평화봉사단을 모델로 해 한국이 외국 지원을 위해 설립한 한국 국제협력단(KOICA)이 전시회를 공동 지원했다.
낸시 켈리 ‘한국의 친구들’ 대표는 “이번 전시의 목적은 원조를 받은 한국이 이제는 세계 전역에 봉사자를 보내게 된 점을 알리려는 것”이라며 “뭔가를 로비하려는 것도, 홍보하려는 것도 아니고 이 프로그램이 한국과 미국의 우정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줬는지 의원들에게 그저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주재 미국대사(2008~2011년)를 지낸 캐슬린 스티븐스가 젊은 시절 한국에서 갓난아이를 안고 청소년들에게 둘러싸여 활짝 웃는 사진도 있다.
켈리 대표는 올해가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이고 미국 국방부가 참전용사를 기려 7월 큰 행사를 개최한다는 사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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