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샌하신토 단층지대 대리석 지반 탓 2010년 이후 가장 강력
남가주 일대에서 지난 3년래 가장 강력한 규모인 진도 4.7의 지진이 지난 11일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발생한 가운데(본보 12일자 A1면 보도) 다음날인 12일에도 계속해서 여진이 일어나면서 한인들을 비롯한 남가주 주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2일 오전 수시간 동안 진도 2.5 이하의 여진이 총 150여차례나 발생했다. 전날 지진 발생 1분 후 진도 3.2, 2시간내에 진도 2.8의 여진이 두차례, 진도 2.5이하 규모의 여진이 100여차례나 발생한 바 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LA 남동쪽 100마일 지점, 샌디에고에서 북동쪽으로 64마일 떨어진 지점 앤자 인근 샌하신토 단층 지대로, 남가주에서 두 번째로 높은 해발 1만800피트가 넘는 ‘샌하신토 산’이 있는 지역이였다.
특히 이번 지진은 그 에너지가 강해 LA, 오렌지카운티, 샌디에고,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등 남가주 각 지역에서 흔들림이 느껴졌음은 물론 수백여마일 떨어진 세코이야 국립공원과 애리조나주 일부 지역에서도 지진 감지기에 진동이 잡힐 정도로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질조사국은 밝혔다.
지질조사국 측은 “11일 지진 이후 여진이 수백여차례나 계속됐다”며 “보통 진도 4.7정도의 지진의 여파는 120여마일 정도까지 퍼지지만 이날 지진은 그 여파가 수백여마일까지 퍼졌을 정도로 에너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지질조사국 측은 평소 이번 지진이 지하 7~8마일 지점 깊숙한 곳에서 발생했고 샌하신토 단층 지대가 단단한 대리석층으로 구성돼 있어 상대적으로 일반 지진보다 에너지 전달력이 강해 그 여파가 수백여마일까지 멀리 퍼져나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한인들은 향후 발생할지도 모를 ‘빅원’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며 이에 대한 대비 필요성을 상기하고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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