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마약이나 총기보다 더 위험하고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대 청소년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교통사고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10대 후반 청소년들의 사망원인 1위가 교통사고라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10대 청소년 사망원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한 해 사망한 15∼24세 청소년들 중 약 25%가 차량사고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살인이나 자살, 약물 중독으로 인한 청소년 사망보다 훨씬 더 비중이 높은 것이어서 10대 청소년들의 부주의한 운전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연방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16∼19세 연령대의 10대 청소년들 중 하루 평균 7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20대 이상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사망률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다.
지난 10일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서는 10대 여학생이 운전하던 SUV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로 3명이 사망했고, 몇 시간 후에는 텍사스주 더마스에서 10대 5명이 타고 있던 SUV 차량이 유조차와 충돌, 전원이 현장에서 숨졌다.
이어 11일에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에서 고교생 4명이 탄 승용차가 계곡에 추락해 모두 목숨을 잃는 등 10대들의 비극적인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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