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에 만연한 비뚤어진 신고식 문화에 따른 피해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에서도 대학 내 사교 동아리 모임 신고식에서 신입생에게 음주를 강요해 숨지게 한 대학생 3명이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12일 LA타임스에 따르면 프레즈노 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8월31일 칼스테이트 프레즈노의 한 사교 클럽에서 신입생 대상 신고식을 치르면서 신입생 필립 다넨스(18)에게 강제로 테킬라와 럼주, 보드카 등 독한 술을 먹여 남자 신입생을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아론 레이몬드(24)와 레오나드 세라토(28) 및 대니얼 베이커(22) 등 3명의 대학생이 기소됐다.
이들에게 유죄가 선고되면 최고 1년의 징역형이 내려지게 된다.
검찰에 따르면 고교시절 풋볼선수와 밴드멤버로 활동했던 다넨스는 이날 심하게 취해 동아리 멤버들에 의해 다른 방으로 옮겨졌으나 3시간 뒤 사망했다.
부검 결과 다네스의 사망원인은 알콜 영향에 따른 뇌가 갑자기 부풀어 오른 것 때문으로 밝혀졌으며 사망 당시 혈중 알콜농도는 무려 0.36이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2006년에도 동아리 신고식에서 신입생이 술을 먹고 사망한 적이 있으며 학교 측은 당시 해당 동아리의 활동을 5년 동안 금지시키기도 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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