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억2,500만달러 추가 지원금… 안정재정 확보
19일 CSU롱비치에서 열린 CSU 이사회 예산회의에서 티머시 화이트 CSU 총장과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2013-14년도 CSU 예산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날 CSU 이사회는 향후 4년간 등록금을 동결하고 학생 정원 6,000여명을 늘릴 계획을 공개했다.
캘스테이트(CSU)가 재정난 이후 수년만에 처음으로 입학 정원을 증원하고 등록금을 동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민투표에서 발의안 30이 통과돼 재정에 숨통이 트이게 된 CSU가 앞으로 4년간 등록금 인상 없이 6,000여명의 정원을 늘리는 내용의 2013~14학년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지난 수년간 재정위기로 매년 등록금을 인상하고 학생 정원을 축소해 왔던 CSU가 등록금을 동결하고 학생 정원을 증원하기로 한 것은 근년 들어 처음이다.
CSU 이사회가 19일 CSU 롱비치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예산안에 따르면, CSU는 추가로 받게 된 1억2,500만달러 지원금 중 2,170만달러를 투입해 향후 4년간 학생 정원 6,000여명을 늘릴 계획이다.
치솟기만 했던 등록금도 앞으로 4년간 동결된다. CSU는 주정부의 추가 지원금에 더해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매년 CSU 예산을 4∼5%씩 늘려줄 것을 약속함에 따라 적어도 4년간은 등록금을 올리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단, CSU의 예산 증액은 주 의회의 승인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 새 예산안에서 CSU는 매 학기 필수과목 수강신청 난을 완화하기 위해 온라인 강좌를 대폭 늘린다는 계획도 밝혔다.
예산안을 공개한 로버트 터나지 예산담당 부총장보는 “CSU가 이처럼 안정적인 예산안을 세우기는 5년 만에 처음”이라며 “CSU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를 거쳐 이제야 비로소 재정적인 안정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CSU는 학생증원과 온라인 강좌 증설 외에도 추가 지원금을 교직원 임금 인상 및 교직원 추가 채용에도 3,800만달러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 고액 연봉자들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고려해 CSU 총장과 각 캠퍼스별 총장, 고위 행정직 등은 연봉 인상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추가 지원금 중 4,800여만달러는 교직원 건강보험 지출과 학교 건물 신축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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