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6회 한인대학생 컨퍼런스 30개 대학 참가 로드아일랜드서
미주 한인 대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체성을 새롭게 탐구하는 교류의 장을 펼친다.
올해로 26회째 열리는 ‘재미 한인대학생 컨퍼런스’(KASCON 26)는 미전역 30개 대학 200여명의 한인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브라운 대학교와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 한인학생회가 주최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22~24일 로드아일랜드 일대에서 총 26명의 연사들을 초청 25개의 웍샵으로 진행된다.
조성현 프로그램 디렉터는 “컨퍼런스 주제는 ‘브레이크’(Break!)로 미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자신을 옭아매는 고정관념을 깨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개막하는 제26회 KASCON 컨퍼런스는 성매매 감시와 피해자 구조단체 ‘폴라리스 프로젝트’의 공동대표이자 보건복지부 인신매매 방지 수석고문인 캐서린 천씨와 북한 인권단체 ‘링크’의 설립자이자 ‘페가수스 프로젝트’의 디렉터인 에이드리안 홍씨가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조 디렉터는 “웍샵을 진행하는 대표 연사들로는 각 분야에서 성공한 한인들을 초청했다”며 “26명의 연사들이 25개의 웍샵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정체성, 진로와 미래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누게 된다”고 설명했다.
컨퍼런스 연사는 데이빗 김 아시아 파운데이션 이사, 소피아 홍 MTV 사업개발부 디렉터, 영화 ‘웨딩팰리스’의 크리스틴 유 감독, 퓰리처 사진 수상자 존 김, 아시안의 인종차별을 다룬 다큐멘터리 ‘빈센트 후?’(Vincent Who?)의 커티스 진 감독, 이민자와 저소득층 지원에 앞장서는 민권센터 스티븐 최 사무국장, 사진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김미루씨 등이다.
특히 23일 저녁 폴 김씨의 사회로 아시안 탤런트 쇼 ‘콜래보레이션’이 펼쳐지며 미전역에서 출전한 8개 팀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탁유리와 래퍼 마이크 B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현재 북미 투어 중인 한국의 밴드 ‘노브레인’ ‘구남과 여라이딩스텔라’ ‘로다운 30’로 구성된 서울 소닉팀이 공연을 한다.
조 디렉터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미주 한인 대학생들의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뜻 깊은 대화의 장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ASCON은 지난 1987년 프린스턴 대학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지금까지 예일, 하버드, 스탠포드 등 미 전역에서 열렸으며 미주 한인 대학생들의 미국사회 진출과 한인사회의 발전, 학생들의 역량을 결집하는데 기여해 왔다. 웹사이트 www.kascon.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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