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퀘스터’로 전국 6만여 요원 순차 휴가 등 파장
연방 정부의 예산 자동삭감 조치인 ‘시퀘스터’가 21일 발동에 들어가면서 미국 방문자들의 세관 통과시간이 크게 지연되는 등 그 여파가 LA 국제공항(LAX) 등을 중심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시퀘스터로 인해 특히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 예산이 감축되면서 공항 세관요원들의 초과근무가 축소되고 입국심사대에 배치되는 요원 수가 줄어들면서 공항 입국심사대와 세관 앞에 대기하는 방문객들의 줄이 길어지는 등 파장이 나타나고 있다.
CBP 측은 시퀘스터로 인해 총 6만여명의 세관국경보호국 직원들에 대한 무급휴가 통지서가 지난 7일 발송됐으며, 이에 따라 21일부터 실질적인 무급휴가가 순차적으로 시작된다고 밝혀 이로 인한 여파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CBP의 한 관계자는 “LAX에서도 시퀘스터로 인한 입국절차 지연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여행자들이 최고 2시간까지 대기시간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BP에 따르면 또 오는 4월7일을 기해서는 연방 국경수비대 요원을 비롯해 세관국경보호국 소속 직원들의 무급휴가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신규채용도 중단돼 오는 5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1,000여개의 검색대가 사라지고 9월 말께면 2,600여개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LAX 지점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국 국적 항공사 승객들의 입국 시간은 정상이지만 앞으로 시퀘스터 사태에 따른 지연대책을 고민 중이며 실질적인 여파가 올 경우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이같은 상황을 공지해 한인 방문객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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