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데일 시의회가 서부 지역 최초로 공공장소 내 ‘위안부 기림비’ 건립작업에 착수했다.
20일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에 따르면 글렌데일 시의회는 중앙도서관 공원에 위안부 기림비를 건립을 목표로 오는 26일 오후 6시 시청에서 ‘위안부 기림비 건립안건’을 상정한다.
글렌데일 시의회가 위안부 기림비 건립 안건을 통과할 경우 미 서부지역 최초로 지방 정부 주가 주도한 위안부 기림비가 건립된다. 현재 동부에서는 뉴저지 등 공공장소 3곳에 위안부 기림비가 건립돼 있다.
그동안 위안부 기림비 건립운동을 펼쳐 온 가주한미포럼은 현재 시의원 전원이 기림비 건립에 찬성하고 있다며 글렌데일 시의회 안건이 통과되는 즉시 위안부 기림비 건립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원 대표는 “지난해 프랭크 퀸테로 시장과 시의원들은 위안부 결의안(HR121)이 통과된 7월30일을 위안부의 날로 지정했다”며 “시장과 시의원들은 여성 인권신장과 전쟁범죄 규탄 등 역사 교육 측면에서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첫 위안부 기림비 프로젝트는 글렌데일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가주한미포럼 등 한인사회가 제작비용을 담당하며, 설치 장소는 글렌데일 중앙도서관이 될 예정이다. 가주한미포럼은 기림비 디자인으로 비석 형태와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상징조형물 병행 두 가지 안을 고려중이다.
윤석원 대표는 “두 가지 안 모두 디자인이 완료된 상태로 일본의 전쟁범죄를 규탄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이 겪은 고통을 글로 명시할 것”이라며 “글렌데일시가 인권을 존중하고 후세대를 위한 역사 교육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가주한미포럼은 현재 위안부 기림비 건립비용 약 1만5,000달러를 확보하고 계속 성금을 모으고 있다. 이 단체는 남가주 청소년 및 주민에게 일본 제국주의 역사를 교육하고 LA, 오렌지카운티 등 지방 정부를 상대로 위안부 기림비 건립운동에 나서고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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