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환각효과를 노리고 컴퓨터 키보드 청결제나 가정용 에어컨 개스 등을 흡입하다 목숨을 잃는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어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강한 압력으로 개스를 내뿜어 컴퓨터 키보드 사이의 먼지 등을 제거하는데 쓰이는 키보드 청결제(사진)는 사무용품 판매업소 등지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청소년들이 쉽게 유혹에 빠질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노스리지의 노벨 차터 중학교에 재학하던 여중생 아리아 도허티(14)가 지난 18일 자신의 집 침대에서 압축개스가 든 컴퓨터 키보드 청결제를 흡입하다 숨져 있는 것을 언니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도허티는 코를 테입으로 막고 있었고 개스를 흡입하기 위해 입으로 청결제를 물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같은 청결제는 환각효과가 빠르고 흡입할 경우 5명 중 1명이 사망할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1일에는 빅터빌 지역의 중학생 크리스탈 살시도(12)가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에어컨에 있는 프레온 개스를 흡입하다 사망하기도 했다. 살시도는 이후 할머니집 욕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병원에서 뇌사판정을 받았고 나흘 뒤 사망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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