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유리 깨고 귀중품 탈취, 골프장측 ‘나 몰라라’ 분통
한인 정모씨는 이달 초 한인 골퍼들이 많이 찾는 라미라다 지역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라운드를 마친 뒤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애큐라 SUV 차량으로 돌아왔다가 깜짝 놀랐다.
차의 유리가 깨져 있고 뒷좌석 바닥에 놓여 있던 가방 등 물품이 몽땅 도난당했던 것. 정씨는 “가방 안에는 비즈니스를 위해 넣어놓았던 현금 수천달러와 3,500달러 상당의 팔찌 등이 들어 있었다”며 그는 “도난사실을 골프장 측에 알리니 이런 도난사건이 이전에도 있었다고 하더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골프시즌이 돌아오면서 남가주 내 주요 골프장에서 지갑이나 골프백, 귀중품 등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한인 골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인 여성 골퍼 김모씨 역시 비슷한 시기 정씨가 도난을 당한 L골프장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가 유리창이 깨지고 가방을 도난당하는 피해를 당했다.
김씨는 “골프를 치고 왔는데 차 유리창이 박살나 있었고 가방과 여러 소지품들이 없어졌다”며 “직원이 요즘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고 했다. 어디 무서워서 골프 치겠나”며 혀를 내둘렀다.
한국에서 여행 온 손님과 함께 LA 그리피스팍 내 골프장을 찾은 박모씨 역시 최근 주차장에서 차가 털려 여행 온 손님의 여권과 짐을 도난당하기도 했다.
주차장뿐 아니라 골프장 내에서 골프백을 노리는 절도사건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최근 오렌지카운티의 한 골프장을 찾았던 한인 이모씨는 “카트에 골프가방을 올려놓고 잠시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한 남성이 친구의 골프백을 들고 가려다가 이를 목격한 친구가 소리를 치자 이 남성이 골프백을 버리고 도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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