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반짝 증가 후 감소추세 이어져
▶ LA 4,842명 최다… 취업이민 57.5% 차지
지난해 영주권을 새로 취득한 한인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보부가 21일 공개한 2012회계연도 이민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영주권을 취득한 이민자는 103만1,631명이었으며 한인은 2만84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인 2만2,824명이 영주권을 취득했던 2011회계연도에 비해 약 10% 감소한 것이다. 한인 영주권 취득자수는 지난 2008년 2만6,666명을 기록, 2000년 이후 최대를 기록한 이후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008년 이래 한인 영주권 취득자 수가 증가했던 것은 지난 2011년 한 해로 약 600명이 전년에 비해 증가했으나 지난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영주권 취득 한인수가 감소 추세를 나타내면서 신규 영주권 취득자 중 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다. 2010년과 2011년 2.1%를 차지했던 한인 영주권 취득자 비중은 2012년 2.0%로 떨어졌다.
한인 영주권자 비중이 줄면서 출신 국가별 영주권 취득자 순위도 2011년 8위에서 2012년에는 10위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영주권을 취득한 한인 중 취업이민자가 1만2,000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의 57.5%를 차지했다. 가족 이민자는 쿼타 제한이 없는 직계가족 이민자 7,521명, 순위별 가족초청 이민자 1,264명을 합쳐 8,785명으로 집계돼 4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LA지역 거주가가 4,842명으로 가장 많았고, 뉴욕이 3,291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인 영주권 취득 통계에는 미 시민권자 가정에 입양된 한국 아동 621명도 포함된 것으로 미 전체 입양 외국인 아동 8,619명 중 7.2%를 차지했다.
감소세가 나타난 한인 영주권 취득자와는 달리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은 3년째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안보부 통계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에 시민권을 신규 취득한 한인은 1만3,790명으로 집계돼 전년의 1만2,664명에 비해 8.9% 늘어났다. 2010년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은 1만1,170명을 기록한 바 있어 2011년에도 전년에 비해 13.3%가 증가했다.
지난해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는 75만7,434명이었으며 이 중 한인은 1.8%를 차지했다. 이는 출신 국가별 순위에서 12번째로 많은 것이다.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들의 영주권 신분 체류기간은 평균 7년이었으나 한인 등 아시안 이민자는 6년으로 나타나 평균에 비해 1년 빨리 시민권을 취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권 취득 전 영주권자 신분 유지기간이 가장 짧은 이민자는 아프리카 이민자들로 평균 5년이었으며, 멕시코 등 북미 출신 이민자가 평균 10년으로 가장 길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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