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C 약대 한인학생회·윌셔라이온스 주말 타운서 잇단 행사 수백명 몰려
“아무리 바빠도 건강검진은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지난 주말 한인들을 위한 무료 건강검진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30일 오전 8시부터 USC 약대 한인학생회(KAPSA·회장 글로리아 송)가 주최한 무료 건강박람회가 올림픽경찰서에서 개최됐고, 이어 LA 윌셔라이온스클럽(회장 김금규)이 처음으로 세인트 빈센트 병원과 손잡고 둘로스 선교교회에서 무료 건강검진 행사를 펼쳤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LA 윌셔라이온스클럽의 무료 검진에는 200여명의 한인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 시작 전부터 몰려드는 한인들을 위해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은 인근 주차장을 확보해 편의제공에 힘썼고 참가자들이 원하는 검사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LA 윌셔라이온스 클럽 김금규 회장은 “커뮤니티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마련한 첫 번째 건강검진 행사인데 예상보다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상당히 놀랐다”며 “한인들의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정기적인 행사가 되도록 세인트 빈센트 병원과 함께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인트 빈센트 병원 전문의들과 함께 행사장에 나와 각종 진단 및 치료서비스를 안내한 페드로 마리예르 다문화 건강인식 및 예방센터 디렉터는 “유방암 매모그램 검사의 경우 당일 행사장으로 기기를 가져오기 힘들어 예약만 받았는데 상당히 많은 여성들이 예약 신청을 했다”며 “예약자들이 차질 없이 세인트 빈센트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건강검진 행사에서 제공한 무료 검진은 체지방·혈압·혈당 검사, 콜레스테롤 검진, B형 간염 검사였으며 유방암 매모그램과 자궁경부암 검사 예약, 침술 한방치료 및 암, 영양, 당뇨병, 심장병에 대한 정보도 제공됐다.
한편, USC 약대 한인학생회가 매년 두 차례 개최하는 건강박람회에는 당뇨와 콜레스테롤, 혈압 검사를 받으려는 한인 50여명이 무료 검진을 받았으며 복용 중인 약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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