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와 노동계가 이민법 개혁의 최대 난관이었던 비숙련 외국인 노동자 취업비자 발급 문제에서 합의를 이뤘다. (본보 3월30일자 A2면 보도 참조)
소식통에 따르면 최대 노동조합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의 리처드 트룸카 위원장과 최대의 기업 로비단체인 상공회의소의 톰 도너휴 회장은 지난달 29일 전화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에 비자를 발급하는 ‘초청 노동자 프로그램’(Guest Worker Program)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외국인 노동자들의 임금 문제 등 양측의 갈등이 해결됐다.
노동계는 그동안 저임금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되면 미국인의 일자리가 빼앗길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번 합의로 비숙련 임시 노동자들의 급여 수준과 이들이 일할 수 있는 분야가 정해졌다.
이번 합의는 슈머 의원과 함께 이민개혁 입법안을 만드는 민주·공화 양당의 ‘초당적 이민개혁 8인 그룹’의 나머지 의원들도 찬성해야 하지만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합의안에 따르면 한해에 비숙련 외국인 노동자에게 발급하는 비자 수는 최대 20만 개로 이 수치는 실업률 등 경제 지표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새 비자 프로그램은 2015년 4월부터 발효될 예정으로 첫해에 2만명으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20만명까지 확대된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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