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박정희’ ‘육영수의 사랑과 눈물’ 워싱턴서 20일 출판기념회
고 박정희 대통령의 참 모습은 어떤 걸까? 독재자의 표상, 아니면 현대사의 영웅? 18년 철권통치 기간만큼이나 그가 20세기 한국사회에 미친 광휘와 그림자는 그만큼 크고 짙다.
박정희와 육영수. 두 부부의 격동의 삶과 그 시대의, 화장기 뺀 맨 얼굴을 보여주는 두 권의 책이 이번 주 워싱턴에서 선을 보인다.
신뢰회복연합 워싱턴본부(회장 명돈의)는 오는 20일(토) 오후 6시 우래옥에서 ‘대통령 박정희’와 ‘육영수의 사랑과 눈물’ 출판기념회를 마련한다.
지난 1월 한국에서 출간된 ‘대통령 박정희’(기파랑 간)는,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민얼굴의 박정희와 그 시대의 총체적 진실”을 그려냈다.
안병훈 도서출판 기파랑 대표는 5·16쿠데타부터 1979년 서거까지 박 전 대통령이 걸어온 길을 사진과 휘호 등 1천30점의 자료와 함께 연보 위주로 재구성했다. 육영수 여사 서거 후 박 전 대통령이 남긴 자작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시절 모습 등 희귀 자료도 함께 실었다.
1960년대 중반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연구원들 중 대통령보다 많은 봉급을 받는 이들이 많았을 정도로 박정희는 과학기술에 대한 집념이 강했었다는 점 등 다수의 흥미로운 이야기도 담았다.
저자는 책머리에서 “한강의 기적은 민족중흥과 조국근대화라는 박대통령의 비전과 집념의 소산”이라며 “빛과 그늘 전체가 역사이고 박정희 시대의 총체적 진실”이라고 말했다.
안병훈 씨는 조선일보에서 정치부장, 편집국장, 부사장을 거치며 평생 언론인으로 살아왔으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도 지냈으며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박근혜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고 박 대통령의 정적마저도 고개를 끄덕일 만큼 국민들의 가슴 속에 따스함과 사랑으로 기억되는 여인. ‘육영수의 사랑과 눈물’(도서출판 행복에너지)은 워싱턴 출신인 방송인 문무일 씨가 아름다웠지만 불운했던 그의 삶의 자취를 조명한 책이다.
육영수 여사의 탄생 일화에서 시작해 그녀의 49년 생애, 서거이후의 정황 그리고 그녀의 흔적이 한국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짚어보고 있다.
저자 문무일 씨는 문화방송 아나운서로 재직하던 중, 1975년 새마을운동 취재기자로 전국 새마을 현장에 투신, 1977년부터 대한조선공사 공장 새마을 담당으로 활동했다. 1980년에 설립된 새마을운동중앙본부 창설요원으로 활약했으며, 1987년 초 도미한 후 워싱턴 등지에서 한인방송사를 운영했다.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안병훈, 문무일 두 저자가 참석해 사인회와 함께 박근혜 정부에 거는 기대를 주제로 한 강연도 할 예정이다.
문의 (301)675-3132 김성찬
(703)474-0211 박광연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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