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35게임 연속출루 행진 아쉽게 멈춰
▶ 어제 내셔널스전 4타석 모두 범타, 타율 .360 하락 출루율은 .505 ML 선두유지
추신수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레프트플라이를 치고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눈부신 피칭이 35게임 연속출루 행진을 이어가던 신시내티 레즈의 ‘폭주기관차’ 추신수를 멈춰 세웠다.
26일 워싱턴 D.C. 내셔널스팍에서 벌어진 내셔널스(12승11패)와의 주말 4연전 시리즈 2차전에서 추신수는 1번타자 겸 센터필더로 선발 출장, 4차례 타석에 출전했으나 상대 선발 조단 짐머맨의 위력적인 구위에 눌려 4번 모두 범타로 잡히며 올 시즌 전 경기 출루기록과 지난해까지 합쳐 35게임 연속 출루행진을 마감했다.
짐머맨은 이날 9이닝을 완투하며 레즈(13승11패) 타선을 단 1안타로 틀어막는 신들린 역투로 1-0 완봉승을 거두고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전날 시리즈 1차전에서도 내셔널스 선발 지오 곤잘레스에 8이닝동안 1안타로 눌렸던 레즈는 이로써 시리즈 첫 두 경기에서 모두 1안타씩만을 치며 노히터 수모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레즈가 연속 두 경기에서 1안타씩에 그친 것은 무려 113년 전인 1900년 7월5~6일 브룩클린을 상대로 당한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추신수가 부진했다기보다는 상대선발 짐머맨의 놀라운 역투에 레즈 타선이 단체로 고개를 숙인 날이었다. 레즈는 3회 선두타자 제이비어 폴이 중전안타를 친 것이 유일했고 5회와 8회 에러와 포볼로 한 명씩 출루하는 등 단 3명만이 1루를 밟았다. 레즈 선발 호머 베일리도 7이닝동안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이날은 패전의 멍에를 면할 수 없었다. 내셔널스는 4회말 제이슨 워스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짐머맨의 3구 직구를 노려 쳤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고 3회엔 투수땅볼, 6회 2루땅볼, 9회 레프트플라이로 잡혔다. 이로써 내셔널스를 상대로 이틀간 7타수 무안타로 눌린 추신수의 타율은 이틀 전 메이저리그 2위였던 .392에서 6위인 .360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출루율은 .505로 아직도 메이저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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