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동맹 60주년 기념만찬서 강조
21C 한미전략동맹 3대 비전 제시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앞으로 한미 동맹이 추구해야 할 궁극적 지향점은 전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워싱턴의 스미스소니언 아트 & 초상화 박물관의 실내 중앙정원인 ‘코곳 코트야드’에서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 주한 미군 근무자, 평화봉사단 근무자, 정ㆍ재계 인사 등 5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한미동맹 60주년 기념만찬’을 연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찰스 랭겔, 마이클 혼다 연방하원의원, 성 김 주한미대사, 윌리엄 웨버 한국전 참전기념공원 이사장, 한덕수 전 주미한국대사,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전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장), 지니 홍 메릴랜드 순회법원 판사, 빅터 차 한반도 전문가, 이병희 재향군인회 미동부회장, 이태하 6.25 참전 유공자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문화가 세계인을 하나로 만들고 평화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냉전시대에 미국의 문화가 세계인에게 기쁨을 주었듯 한국 문화가 인류의 행복을 여는 또 하나의 열쇠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박물관에서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 한류의 중심인 K-POP, 이날 공연을 펼친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하씨 등을 소개한 뒤 “한미 동맹이 안보와 경제를 넘어 문화적으로도 세계 인류의 행복에 기여해 나갈 때 공동가치와 상호신뢰, 공동번영에 기반을 둔 한미 동맹은 더욱 견고히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한미 동맹을 ‘21세기 전략 동맹’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3대 비전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 동맹은 자유롭고 통일된 한반도를 향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분단의 역사를 극복하는 새로운 역사의 페이지를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 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한미 동맹은 역내 갈등과 대립을 떨쳐버리고 평화와 번영을 함께 모색해 나가는 동북아 협력의 기둥이 될 것"이라면서 “동북아 지역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양국이 함께 할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한미 동맹은 지구촌 곳곳에서 분쟁과 빈곤에 시달리는 이웃들에게 평화와 번영을 제공해주는 지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티나 신 미주 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웨인 클러프 스미스소니언 총재 환영사, 척 헤이글 국방장관 축사, 박 대통령 연설, 음악공연, 건배, 식사,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대사의 축사, 클락스 버그 초등학교 합창단의 ‘아메리카 더 뷰티플’ ‘아리랑’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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