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린카운티 여성 하이킹중 물려
▶ 산타클라라카운티도 ‘주의’ 당부
지난주 마린카운티 한 여성이 방울뱀에 물리면서 보건당국이 베이지역 주민들에게 ‘방울뱀 주의’를 경고했다.
조앤 루이스 소방국 대변인은 "페어팩스 근방 아이언 스프링스 로드에서 뱀에 물린 여성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이라며 "고온을 기록했던 지난 주말 하이킹을 하던 중 물렸다"고 밝혔다.
그는 "충동조절능력이 약한 어린 뱀들이 더 위험하다"며 "뱀을 만났을 경우 서서히 뒤로 물러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하이킹이나 등산을 할 경우 발목 위 부츠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애완동물도 가죽끈을 채우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또 뱀을 만지거나 잡으려 들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산타클라라 카운티도 뱀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늦봄과 여름을 맞아 뱀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카운티 비상응급 서비스국의 마이클 피트리 국장은 지난해 이 지역에서 15명이 뱀에 물리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피트리 국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주민들의 하이킹이나 공원 산책, 산행, 캠핑 등 야외 활동이 점차 늘어나게 된다”면서 “이와 맞물려 뱀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가 온 만큼 물릴 확률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대비책으로 △인적이 드문 수풀이 우거진 곳을 걸을 시 긴 바지와 부츠를 신고 △보폭을 길게 하거나 빠르게 해 뱀을 자극하지 말며 △나뭇가지 등 막대기로 앞쪽을 두드리면서 가는 것도 뱀이 이를 감지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때문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피트리 국장은 또 일반적으로 뱀들은 사람을 피하지만 놀라면 공격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뱀은 독이 없지만 만약 물렸다면 신속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만약 독사에 물리면 즉시 화끈거리는 통증이 발생하며, 물린 부위부터 붓기 시작해 점점 부기가 퍼지고 출혈, 물집, 피부조직 괴사, 전신 쇠약, 구역질, 구토, 식은땀, 감각둔화 등의 증상도 생긴다고 설명했다. 독사에 물렸을 때는 안전하고 쉴 수 있는 곳을 찾아 눕고 안정을 취한 후 신속히 911에 신고해야 한다. 흥분해 걷거나 뛰면 독이 더 빨리 퍼지기 때문에 안정시킨 뒤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한다. 상처부위에 깨끗한 물을 부어 독을 씻어내고,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한다.
물린 부위가 통증과 함께 부풀어 오르면 물린 곳에서 5~10㎝ 위쪽을 넓은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으로 묶어 독이 더 이상 퍼지지 않게 해야 한다.
묶인 팔·다리가 저릴 정도로 너무 세게 묶는 것은 좋지 않으며 순환만 방지하는 정도로 느슨하게 묶어야 한다. 팔을 물렸을 때는 반지와 시계를 제거해야 한다. 그냥 두면 팔이 부어오르면서 손가락이나 팔목을 조이기 때문이다. 이후 나무, 판자 등으로 부목을 해 환자가 물린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한다. 병원에 갈 때는 물린 뱀의 모양, 색깔, 특징 등을 잘 기억하거나 가능하다면 스마트폰 등을 이용, 사진을 찍어 뱀의 종류를 확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뱀에 물렸을 때 잘못된 대처방법으로 뱀에 물린 상처부위에 입을 대고 독을 빨아내는 것은 입안에 있는 세균에 의해 상처부위에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입 속에 상처가 있던 사람은 뱀독이 입으로 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이와 함께 주의해야 할 것은 환자에게 먹거나 마실 것을 절대 주지 말아야 한다. 혈액순환이 더 빨라져 독이 퍼지는 속도가 빨리질 수 있다.
<김판겸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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