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주 UC버클리 한국어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사진>은 "한류 확산은 한국어 지원부터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UC버클리에서 열린 ‘퀴즈 온 코리아’ SF지역 예선대회 총괄을 맡은 그는 "지난 몇년 사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UC버클리 한국어 프로그램 수강자도 늘어났다"며 "지금은 1학기당 300여명이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예산 삭감으로 3-4년간 심각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는 고 코디네이터는 "수강대기자들이 20여명이 넘을 정도로 호응이 좋아 타언어 프로그램보다 타격이 덜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의 한국학 지원보다 한국어 프로그램 후원이 약하다"며 "가장 근간이 되는 한국어를 배워야 한국문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고 코디네이터는 "한류팬들의 니드를 다 수용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며 "1943년 설립된 미국내 가장 오래된 한국어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선두주자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고 코디네이터는 "언어능력이 뛰어난 학생은 1년만 배워도 한국어 실력이 출중하다"며 "이들이 한국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7명의 교수진이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한국어프로그램 70주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