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내 언어 부문 수강생 비율 4위
▶ 스패니쉬 부동의 1위, 한국어는 14위
미국 대학에서 수화(Sign Language) 강의를 듣는 수강생의 비율이 제2 외국어 분야에서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 현대언어협회(MLA)가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730개 대학 및 교육기관에서 2009년 가을학기 수화 강의 수강생은 9만1,5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년새 5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수화의 인기가 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 미 장애인복지법이 통과된 후 미국 내 몇 개 대학에만 있던 수화 강의가 점차 헬스 케어, 교육, 언어학 등 관련 분야와 개인적 관심이 늘면서 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대학들의 수화 강의 개설도 수강생들이 늘고 있는데 한몫하고 있다. UC버클리도 지난 가을학기부터 수화 강의를 시작했다.
UC버클리의 장애인 인권옹호 단체 소속의 한 학생은 “주변에 많은 청각장애인 친구들이 있지만 이들과 소통할 방법이 없어서 안타까웠다”며 “이들의 언어로 대화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대학측의 수화 강의 개설에 환영을 뜻을 밝혔다.
한편 가장 많이 수강하는 제2 외국어는 스패니쉬로 86만2,688명, 프랑스어 21만5,954명, 독일어는 9만6,270명으로 4위인 수화와 4,732명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5위는 이탈리아어로 8만672명, 6위 일본어 7만3,328명, 7위 중국어 6만311명, 8위 아랍어 3만5,083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어는 14위로 조사됐다. 전체 수강생은 8,511명으로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은 2,635명이 수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뉴욕 827명, 하와이 539명, 조지아 438명순 이었다.
다음 조사 결과 발표는 2014년에 이루어진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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