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예·요리 등, 연방정부 지원금 삭감으로
▶ 식당들 수익금 지원 ‘수업 살리기’ 나서
버클리 교육구는 연방정부의 교육 지원금 삭감으로 인해 원예와 요리 수업이 크게 축소될 위기에 처하자 시민들에게 후원을 부탁하는 등 ‘수업 살리기’에 나섰다.
교육구는 지난 12년 간 미 농무부에서 지원 받아왔던 200만달러가 삭감되면서 내년 가을학기부터 버클리 14개 공립학교의 원예와 요리 수업의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같은 결정은 이들 수업보다 다른 교육 관련 지원이 우선이라는 판단과 버클리 거주 저소득층이 줄어들면서 교육구에 배당되는 후원금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버클리 교육위원회는 향후 2년간 60만달러를 지원하고 1년 동안 50만달러를 모으기 위한 기금모금행사에 컨설턴트 역할을 하기로 교육구와 합의했다.
일부에서는 모금 계획이 성공한다고 해도 200만달러의 절반에 미치는 100만달러가 모금되기 때문에 수업 축소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멜라니 파커 전 원예 및 요리 수업 슈퍼바이저는 “교육위원회가 지원금을 준다고 합의한 자체가 큰 성과”라며 “개인이나 회사 등으로부터 기금을 확보해 수업의 축소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버클리 24개 식당들이 이달 30일 하루 동안의 수익금 일부를 ‘수업 살리기’에 후원하기로 했다”며 “1만-1만5,000달러가 모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버클리 식당은 웹사이트(www.berkeleydineout.com)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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